광주교육청 어린이날 군행사 두고 공방…재시험 대책도 쟁점
정무창 위원, 어린이날 군부대 체험행사 추진의 시기·내용 부적절성과 재시험 반복 대책 촉구
백기상 교육국장, 군부대 개방행사 연계 배경 설명과 프로그램 조정·재시험 최소화 방안 제시
어린이날 군행사 기획의 정당성과 재시험 원인·대책을 둘러싼 입장차 확인
2024년 11월 5일 열린 광주광역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에서는 어린이날 군부대 체험행사 추진의 적절성과 중·고등학교 재시험 반복 문제를 둘러싼 입장차이가 논의됐다.
정무창 위원은 광주광역시교육청이 어린이날에 31보병사단과 함께 군부대 체험행사를 추진한 것은 시기와 내용 모두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투복 착용, 군가 따라 부르기, 모의 사격, 서바이벌 사격 등이 어린이날 행사와 맞지 않고 전쟁 상황이 이어지는 시점에도 부적절한 기획이었다고 말했다.
또 타 시도 사례와 비교해도 광주교육청의 행사가 민주·인권 교육 기조와 어긋난다고 비판하며 행사 계획 단계부터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아울러 최근 5년간 중·고등학교에서 수백 건의 재시험이 실시된 점을 거론하며, 출제 오류와 정답 없음 문항 등으로 인한 학생 피로와 행정·예산 낭비를 줄일 대책을 촉구했다.
백기상 교육국장은 어린이날 무렵 적절한 프로그램을 찾던 중 31사단의 민관군 부대 개방행사와 연계해 행사를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언론과 교직단체의 지적 이후 모의 사격 등 우려가 제기된 프로그램은 제외하고 군악대 공연 등으로 조정했으며, 행사 자체는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국가 간 분쟁 상황 등을 깊이 살피지 못한 점은 인정하며 내년에는 아시아문화전당과 협력해 다른 방식의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재시험 문제와 관련해서는 복수 정답, 시험 범위 오류, 정답 없음 등의 출제 오류가 반복되고 있다며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출제 역량 강화와 교차 검토를 더 깊이 있게 안내해 재시험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정무창 위원은 어린이날 군부대 체험행사 기획 자체가 본질적으로 잘못됐다고 봤지만, 백기상 교육국장은 협력 배경과 사후 프로그램 조정을 근거로 행사의 정당성을 설명했다. 정 위원은 재시험이 반복되는 원인을 안이한 출제 검토에서 찾았고, 백 국장은 출제 오류의 심각성은 인정하면서도 현장의 어려움과 학문적 다툼 가능성을 함께 언급했다.
다만 백 국장이 행사 개선과 출제 역량 강화 방안을 제시하면서 양측의 입장차는 일부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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