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천년사 폐기 요구에 전남도는 보완론…의회서 입장차
신민호 위원, 전라도 천년사 표절·편향 서술·독립운동가 누락 지적하며 폐기 요구
박우육 문화융성국장, 전라도 천년사 이견 인정하며 공개토론회·추가 검증 거쳐 보완 검토
전라도 천년사 폐기론과 검증·보완론의 뚜렷한 입장차
2024년 11월 7일 전라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회에서는 신민호 위원이 전라도 천년사의 표절 의혹과 편향 서술, 전남 출신 독립운동가 누락 등을 들어 폐기를 요구한 데 대해 박우육 문화융성국장이 이견과 문제 제기를 인정하면서도 공개토론회와 편찬위 협의, 추가 검증을 거쳐 보완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히며 입장차를 드러냈다.
신민호 위원은 전라도 천년사가 일본서기 지명 인용 논란뿐 아니라 표절 의혹, 특정 지역 중심의 편향 서술, 마한 정체성 훼손, 전남 출신 독립운동가 누락 등 중대한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산강유역 마한사회의 서술이 식민사관적 해석의 빌미를 줄 수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미주·일본 지역에서 활동한 전남 출신 독립운동가들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전남의 역사와 정체성이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신 위원은 전라도 천년사가 통사가 아니라 편향된 주장에 가까운 만큼 수정이 아니라 폐기돼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라남도 차원의 감수단이나 전문가 그룹을 꾸려 잘못된 부분과 누락 사항을 전면 점검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박우육 문화융성국장은 전라도 천년사를 통사로 규정하면서도 여러 이견과 문제 제기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그는 전남의 기본 입장은 의견 수렴과 고증을 거쳐 보완 발간하는 것이며, 연말 공개토론회와 편찬위 협의를 통해 향후 방향을 정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위원이 지적한 표절 의혹, 마한 서술, 독립운동가 누락 등은 미처 충분히 살피지 못한 부분이라며 다시 검증하고 편찬위에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전남의 의견을 분명히 전달하고, 감수단이나 전문가 그룹 구성 방안도 포함해 보완책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현 단계에서 즉각 폐기를 결정하거나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신민호 위원은 전라도 천년사가 전남의 역사적 정체성을 훼손한 만큼 폐기가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박우육 문화융성국장은 문제의 심각성에는 공감하면서도 공개토론회와 편찬위 협의, 추가 검증을 거쳐 보완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에 따라 전라도 천년사를 즉시 폐기할지, 검증과 보완을 거쳐 처리할지를 두고 양측의 입장차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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