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하수도 설계기준 100㎜ 상향 공방…선제 대응 vs 예산 부담
서임석 위원, 하수도 설계 기준 시간당 100㎜ 상향 및 우수저류시설 선제 확대 촉구
배복환 시민안전실장, 현행 88㎜ 기준 적용과 2026~2027년 재검토 방침 설명
극한호우 대응 시급성과 예산·절차 부담 사이 입장차
2024년 11월 11일 열린 광주광역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에서는 하수도 설계 기준과 우수저류시설 확대 필요성을 둘러싼 입장차이가 논의됐다.
서임석 위원은 시가 하수도 설계 기준을 시간당 85㎜에서 88㎜로 상향했지만 최근 광주·전남 지역에 시간당 100㎜를 넘는 극한호우가 발생한 만큼 기준을 100㎜까지 더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수저류시설 저류조 용량 산출 근거를 따져 묻고, 향후 기준이 다시 상향되면 추가 증축이 불가피한 만큼 지금 선제적으로 확대하는 편이 피해보상보다 더 효율적인지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내년도 본예산에도 관련 공사 확대 계획이 크지 않다며 시민 피해를 막기 위한 적극적인 예산 검토를 촉구했다.
배복환 시민안전실장은 현재 시의 방재성능목표가 시간당 88㎜이며 2023년에 85㎜에서 88㎜로 강화됐고, 우수저류시설도 이 기준에 맞춰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용량 산출은 행정안전부 기준과 과거 강우 데이터, 도시 형상, 전문가 의견을 종합해 정하며, 성능목표도 5년마다 재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100㎜ 기준으로 상향하면 공공시설 기준으로도 추가 비용이 크게 늘어나는 만큼 즉각적인 상향은 예산과 절차상 어렵고, 2026~2027년 재검토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서 위원은 기후변화로 시간당 100㎜ 이상의 집중호우 가능성이 커진 만큼 설계 기준과 시설 용량을 지금 선제적으로 높여야 한다는 입장을 폈다. 반면 배 실장은 상향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현재 88㎜ 기준은 최근 재조정된 수치이고, 추가 상향은 막대한 예산과 절차적 검토가 수반돼 당장 추진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양측은 100㎜ 상향의 시급성과 이를 감당할 재정·절차 부담을 놓고 입장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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