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예결특위, 북광주우체국 매입 예산 낭비 공방
박희율 위원, 북광주우체국 매입 뒤 장기 미활용 경위와 예산 낭비 가능성 추궁
집행부, 통합청사 활용계획 있었으나 재정난과 리모델링 비용 부담으로 지연 해명
북광주우체국 매입 계획 실효성과 사후 활용 준비를 둘러싼 인식차 노출
2025년 6월 26일 열린 광주광역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북광주우체국 매입 이후 장기 미활용 문제와 관련한 입장차이가 논의됐다. 박희율 위원은 활용계획 없는 예산 낭비라고 비판한 반면, 집행부는 통합청사 이전 계획이 있었지만 재정난과 리모델링 비용 부담으로 실행이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박희율 위원은 상수도사업본부가 북광주우체국 안전점검 예산을 편성한 배경을 따져 물으며, 2020년 덕남정수장으로 이전한 뒤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다시 북광주우체국으로 옮기려 한 경위를 문제 삼았다. 그는 1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건물을 매입하고도 3년 가까이 활용하지 못한 점을 지적했다.
이어 건물 매입 당시 활용계획과 재원 추계가 제대로 있었는지, 계획 없이 매입해 예산만 낭비한 것 아니냐고 따졌다.
고광완 행정부시장은 북광주우체국 매입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구체적인 경과는 상수도사업본부장이 더 잘 알고 있다며, 매입한 행정재산인 만큼 향후 활용방안을 잘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일융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당시 상수도사업본부 통합청사 필요성에 따라 북광주우체국을 115억 원에 매입했고, 본부 이전을 전제로 한 활용계획은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리모델링 비용이 120억~150억 원가량 추가로 필요했지만 재정 여건상 지방채 발행이 어려워 계획이 지연됐으며, 현재는 일부 층 리모델링과 기존 임차 사업소 이전 등 방식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위원은 북광주우체국이 장기간 방치된 점을 들어 사실상 활용계획 없이 건물을 사들인 예산 낭비라고 비판했다. 반면 김 본부장은 통합청사로 쓰려는 당초 계획은 있었지만 이후 재정난과 리모델링 비용 부담으로 실행하지 못했다고 맞섰다.
건물 매입 당시 계획의 실효성과 이후 활용 준비가 충분했는지를 두고 양측의 인식 차이가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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