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 의회 소식 ·

광주시의회서 옛 적십자병원 개방 예산 공방…낭비냐 최소 안전조치냐

이름
박희율
정당
더불어민주당
지역구
남구 제3선거구 양림동, 방림1․2동, 사직동, 백운1․2동

박희율, 옛 적십자병원 개방 예산 3천만 원 전시성 지출·안전조치 부재 지적

박용수, 시민 관심 제고 위한 개방·D등급 건물 최소한 안전조치 집행 설명

옛 적십자병원 개방 예산 3천만 원 적정성·실제 안전조치 여부를 둘러싼 입장차

2025년 12월 1일 열린 광주광역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에서는 옛 적십자병원 개방 예산 3천만 원의 적정성과 실제 안전조치 여부를 둘러싼 입장차이가 논의됐다.

박희율 위원은 옛 적십자병원 개방에 3천만 원의 예산이 투입된 것과 관련해, 세수 부족으로 재정이 어려운 상황에서 한 달간의 전시를 위해 불필요한 지출이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출받은 집행내역상 천정 보수, 내·외부 환경정비, 조명·전기시설 설치, 전시물·영상물·현수막 제작 등이 포함돼 있었지만 안전과 직접 관련된 예산은 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5·18사적지라는 의미는 인정하면서도 전일빌딩245 등 다른 공간을 활용할 수 있었는데도 굳이 위험한 건물을 개방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또 해당 예산이 향후 리모델링 과정에서 철거될 수 있다는 점도 문제로 들며, 앞으로는 적십자병원을 다시 개방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박용수 민주인권평화국장은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옛 적십자병원을 개방했고, 실제로 관심도 높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건물이 D등급이지만 당장 붕괴하는 수준은 아니며, 개방을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안전조치에 예산이 투입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옛 적십자병원이 5·18기록관, 전일빌딩, 옛 전남도청, 홍남순 변호사 가옥, 남동성당으로 이어지는 5·18순례코스의 한 축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강은순 민주보훈과장은 참전기념탑 사업과 관련해 재정 여건의 어려움에는 공감하지만, 전국적으로 광주에만 관련 시설이 없는 상황이어서 의미를 살리되 규모를 최소화해 추진하고 있으며 국비 확보를 전제로 시기를 조정해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쟁점은 옛 적십자병원 개방 예산 3천만 원의 적정성과 실제 안전조치 여부를 둘러싼 입장차에서 비롯됐다. 박희율 위원은 집행내역 상당수가 안전과 무관한 전시성 지출이라며 재정난 속 불필요한 예산 집행이라고 봤다.

반면 박용수 국장은 D등급 건물 개방에 필요한 최소한의 안전조치였고, 행사 자체도 시민 관심 제고와 5·18사적지 연계 측면에서 의미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같은 예산을 두고 한쪽은 낭비로, 다른 한쪽은 필요한 조치로 판단하면서 갈등이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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