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K-디즈니 인재 양성사업, 원도심 활성화·자립 운영 가능성 도마
300억 원 규모 K-디즈니 인재 양성기관 조성사업의 원도심 활성화·청년 일자리 효과와 자립 운영 가능성 논란
현장 투입형 인재 양성 모델과 지역 정착 선순환 구조 필요성 제기
2026년 2월 3일 열린 전라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회에서는 순천 원도심 일원에 추진 중인 300억 원 규모의 K-디즈니 인재 양성기관 조성사업의 실효성과 운영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한춘옥 위원은 순천 원도심 일원에 추진 중인 300억 원 규모의 K-디즈니 인재 양성기관 조성사업과 관련해 침체된 원도심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 효과가 실제로 나타날 수 있는지 물었다. 한 위원은 건물 신축과 장비 구축 이후 시설 운영비, 인건비, 장비 유지비 등 자립 기반 마련 여부와 함께 입주 기업의 지역 인재 채용 조건, 양성 인력의 대도시 재유출 가능성, 앵커기업의 재무·투자 이행 우려, 수의계약 문제와 페이퍼컴퍼니식 운영 가능성 등을 지적하며 전라남도의 지속적인 관리·감독과 모니터링을 요구했다.
강효석 문화융성국장은 순천을 중심으로 콘텐츠 기업이 집적되는 과정에서 기업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이 인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전 기업과 대학 등과 협의해 현장 투입이 가능한 교육과정을 갖춘 인재 양성 모델을 만들고, 지역 청년 콘텐츠 인력이 정착해 기업 유치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하는 데 사업의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또 해당 사업은 교육시설과 기숙사 등 건물 2동, 장비와 스튜디오 구축을 포함하며, 향후 운영 방식은 순천시의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검토해야 한다고 답했다.
강 국장은 현재 순천 중앙동 일대에 약 30개 기업이 내려온 것으로 알고 있으며, 관련 기업들의 고용 규모는 약 560명으로 기존 인력과 현지 채용 인력이 절반 정도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핵심 인력은 함께 이전하더라도 현장 투입 인력은 지역에서 공급할 필요가 크다며, 인재 양성 거점기관이 자리 잡을수록 현지 채용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측한다고 말했다.
강 국장은 지역에서 키운 인력이 경력을 쌓은 뒤 서울 등 대도시로 이동하는 문제는 실제 현장에서 기업 대표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현실이라고 인정했다. 다만 인력 이동을 강제로 막기는 어렵기 때문에, 지역에서 충분히 인력을 교육하고 공급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강 국장은 앵커기업 투자와 관련해 순천시와 함께 면밀히 살펴보고 있으며, 도 사업이라는 인식으로 계속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큰 앵커기업 두 곳 중 한 곳은 거의 이전한 것으로 볼 수 있고, 다른 한 곳은 우려가 있지만 봄쯤 이전 준비를 마쳤다고 들었다며, 기업들이 실제 지역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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