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천년사 인쇄본 파기 요구에 전남 “3개 시도 협의 필요”
신민호 위원, 전라도 천년사 오류·왜곡 지적하며 전남 선제 입장 촉구
이길용 국장, 3개 시도 협의와 의견수렴 거친 공동 사업 강조
전남 독자 결단 요구와 3개 시도 협의 필요 입장 대립
2026년 6월 10일 열린 전라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회에서는 전라도 천년사 오류·왜곡 논란과 인쇄본 처리 문제를 둘러싼 입장차이가 논의됐다.
신민호 위원은 전라도 천년사가 3개 시도가 만든 관찬사로 볼 수 있는 만큼 단 한 줄의 오류나 왜곡도 용인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신 위원은 오류·누락·왜곡이 드러났는데도 전남이 명확한 입장을 내지 않는 것은 전남의 정체성과 자존심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전남 몫으로 보관 중인 인쇄본을 파기해야 한다며 광주나 전북과 별개로 전라남도의 선제적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다. 또 독립운동가 이름 오류와 친일 인물 수록 문제 등을 거론하며 명백한 잘못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질의했다.
이길용 문화융성국장은 전라도 천년사에 대해 의회가 만장일치로 결의문을 의결한 것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사업이 이쯤에서 마무리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국장은 3개 시도가 협의해 약 30억 원의 재정을 투입했고, 이의 제기와 의견수렴을 거쳐 일부는 반영하고 일부는 설명자료를 만들었으며 e-book으로 공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1200질 인쇄본의 배부와 보관 문제는 3개 시도 협의가 필요한 사안이라면서도 명백히 잘못된 점은 계속 수렴하겠다고 밝혔다.
신 위원은 전남의 정체성이 훼손된 문제인 만큼 전남이 독자적으로 입장을 밝히고 전남 몫 인쇄본을 파기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반면 이 국장은 전라도 천년사가 3개 시도 공동 사업이라는 점을 들어 인쇄본 처리와 후속 조치는 협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이에 따라 전남이 선제적으로 결단해야 한다는 주장과 3개 시도 협의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답변 사이의 갈등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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