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서 시립미술관 작품 구매 공방…고가 매입 의혹 vs 할인 구매 해명
심창욱 위원, 시립미술관 고가 작품 매입·자료 제출 지연 의혹 제기
시립미술관, 가격 자료 제출 지연 사과·외부 심사 거친 할인 구매 구조 해명
작품 가격 공개 범위·평균 단가 해석·아트페어 구매 적정성 둘러싼 입장차
2022년 11월 3일 열린 광주광역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에서는 시립미술관 작품 구매 가격의 적정성과 자료 공개 범위를 둘러싼 입장차가 논의됐다.
심창욱 위원은 시립미술관이 작품별 구입 가격과 심사위원 명단 제출을 미뤄온 경위를 따져 물으며, 의원의 자료 요구를 정당한 의정활동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3년간 아트페어와 일반 작품 구입의 평균 단가를 제시하며, 다른 기관이나 화랑 사례와 비교해 지나치게 높은 가격으로 작품을 사들인 것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아트페어 작품이 시장가보다 60~70% 수준으로 할인돼 구매됐다는 설명과 실제 평균 단가 사이에 차이가 있다며, 가격 산정 기준과 정산 구조를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또 본구입과 가격 심의 과정이 일부 인사들에 의해 좌우되는 것 아니냐며, 특정 작가나 화랑에 유리한 깜깜이 구매 구조라는 의심도 제기했다.
변길현 시립미술관학예연구실장은 작품 가격 자료를 제때 제출하지 못한 데 대해 사과하며, 작가 작품 가격은 시장에서 형성되는 데다 외부 유출 시 영업상 문제가 생길 수 있어 과도하게 조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향후 작품 가격과 구매 관련 자료는 대외비 문서로 신속히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또 작품 수집과 가격 결정은 내부 인사가 개입하지 못하도록 외부 심사위원회와 별도 가격 결정 심의 절차를 거치며, 작품 선정 위원과 가격 결정 위원의 중복은 없다고 말했다. 아트페어 작품은 화랑이 제시한 가격표를 기준으로 할인 구매하는 구조이고, 지역 미술시장 활성화 지원 목적이 있어 본구입 작품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심 위원은 평균 구입 단가가 외부 시세와 비교해 과도하게 높고 관련 자료 제출도 늦어져 구매 과정이 불투명하다고 판단했다. 반면 변 실장은 작품 가격이 시장 가격을 바탕으로 할인된 구조이며, 외부 심사와 별도 가격 심의를 거치는 만큼 임의 개입은 어렵다고 반박했다.
결국 양측은 가격 공개 범위와 평균 단가 해석, 그리고 아트페어 구매 구조의 적정성을 두고 입장차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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