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컨벤션센터 폭언 의혹 공방…채은지 "괴롭힘" 김상묵 "사실과 달라"
채은지 위원, 김상묵 사장 지속 폭언·직장 내 괴롭힘 의혹 제기
김상묵 사장, 지속적 폭언 부인·강한 질책과 사과 입장
반복 폭언 여부와 발언 맥락 놓고 직장 내 괴롭힘 판단 공방
2022년 11월 3일 열린 광주광역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에서는 김대중컨벤션센터 사장의 직원 폭언과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을 둘러싼 입장차이가 논의됐다.
채은지 위원은 김대중컨벤션센터 노조와 광주광역시투자기관노동조합협의회의 성명서를 거론하며 김상묵 사장이 직원에게 지속적으로 폭언해 직장 내 괴롭힘이 발생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채 위원은 5월부터 8월까지 한 직원에게 보고 과정 등에서 인격을 깎아내리는 발언이 반복됐다고 주장하며, 이는 피해자의 정신적 고통과 근무환경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피해자가 정신과 치료를 받을 정도로 고통을 호소했고 노조에 도움을 요청했는데도 사장이 직접 사과하지 않고 피해자 탓으로 돌리는 태도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언론 인터뷰와 직원 대상 사과 과정에서도 책임을 인정하기보다 업무상 문제를 이유로 든 점을 문제 삼았다.
김상묵 사장은 한 직원에게 지속적으로 폭언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는 국제회의 준비와 예산안 작성 과정에서 자료가 요구와 다르게 반복 제출돼 업무에 집중하자는 취지로 강하게 말한 적은 있지만, 반복적으로 폭언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또 일부 표현은 앞뒤가 잘렸거나 부풀려졌고, 욕설을 직원에게 직접 한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자신의 말로 직원이 상처를 받았다면 사려 깊지 못했던 점은 인정하며 직원들에게 사과했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고 밝혔다.
그는 피해자를 특정해 직접 접촉하는 것이 또 다른 문제를 낳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정신과 치료 사실은 몰랐지만 유감과 미안한 뜻을 밝혔다.
양측의 핵심 쟁점은 문제 발언이 한 직원을 상대로 반복된 폭언이었는지, 아니면 업무 과정에서 나온 일회성 또는 제한적 질책이었는지에 맞춰졌다. 채은지 위원은 노조 성명서와 피해 주장, 영상, 진료기록 등을 근거로 지속적 발언과 정신적 피해가 있었다고 봤다.
반면 김상묵 사장은 지속성은 없었고 욕설도 하지 않았다며 발언의 맥락과 편집 여부를 문제 삼아 직장 내 괴롭힘 판단을 두고 입장차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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