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경로당 공기질 논란…청소 부실 지적 vs 복합 요인 설명
경로당 공기청정기·에어컨 필터 청소 부실과 실내공기질 악화 지적
도, 9200개 경로당 전수조사·청소사업 추진 및 복합 요인에 따른 공기질 저하 설명
청소 부실에 따른 건강위협 주장과 기존 관리 진행·원인 해석을 둘러싼 입장차
2023년 11월 6일 전라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회에서 김호진 위원은 도내 경로당의 공기청정기와 에어컨 필터 청소 부실, 실내공기질 악화를 문제 삼았고, 이에 이상심 보건복지국장과 김평권 노인복지과장은 시군 전수조사와 청소사업이 진행 중이라면서도 공기질 저하를 필터 관리만의 문제로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김호진 위원은 도내 경로당의 공기청정기와 에어컨 필터 청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먼지와 곰팡이 포자가 남아 있고, 이로 인해 어르신들의 호흡기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건환경연구원 조사에서 에어컨 필터 상당수와 공기청정기 절반가량이 청소되지 않았고, 실내공기질도 절반 이상 기준치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또 경로당 현장에 소파와 테이블, 수납장 등에도 곰팡이와 먼지가 많다며 관리 부실을 문제 삼았다. 김 위원은 2018년부터 공기청정기 보급에 대규모 예산이 투입됐는데도 상황이 악화됐다며, 지난해부터 요구한 개선대책을 신속히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상심 보건복지국장은 상반기 지적 이후 시군을 통해 도내 9200개 경로당의 공기청정기와 에어컨 필터 청소 상태를 전수 조사했다고 밝혔다. 그는 공기청정기는 구입 5년 이내에는 판매업체의 관리가 이뤄지고, 그 이후에는 시군이 자체 예산으로 청소를 지원하고 있으며 19개 시군은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경로당 청소도우미 사업도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행 실내공기질 관리법상 경로당에는 노인요양시설 기준이 직접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공기질 저하는 필터 문제만이 아니라 노후 시설의 곰팡이, 벽지 상태, 취사 환경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활사업단을 활용한 전문 클린케어 사업을 신규 시책으로 제안했지만 예산 사정으로 미뤄졌고, 앞으로 보건환경연구원과 협조해 개선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평권 노인복지과장은 공기청정기 보급과 에어컨 청소로 상황이 더 나아질 것으로 봤지만 보건환경연구원 결과는 다소 의아했고, 2023년 3월 7일 현장을 둘러본 뒤 시군에 예산과 일자리사업을 활용해 청소를 하도록 지시했으며 이후에도 연구원 결과를 공유해 관리를 다시 강화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호진 위원은 보건환경연구원의 표본조사 결과를 근거로 경로당 내 청소 부실과 공기질 악화가 이미 심각한 수준이며, 어르신 건강을 위협하는 직접 요인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이상심 국장과 김평권 과장은 시군 전수점검과 기존 청소사업이 이미 진행 중이라고 설명하면서도, 공기질 문제를 공기청정기나 에어컨 필터 관리만으로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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