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상설공연 예산 감액 놓고 공방, 민간단체 축소·의회 소통 쟁점
박희율 위원, 광주상설공연 예산 감액·민간단체 공연 축소 배경 추궁
김요성 실장·윤영문 전당장, 공연 질 제고·관객 수요 반영 조정 및 소통 미흡 인정
민간공연 축소 정당성·예산 감액·의회 협의 부족 놓고 입장차 확인
2023년 7월 12일 열린 광주광역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에서는 광주상설공연 예산 감액과 민간예술단체 공연 축소를 둘러싼 입장차이가 논의됐다.
박희율 위원은 광주상설공연 운영 예산 5억5300만 원 감액이 시립예술단 공연 확대와 민간예술단체 공연 축소, 전체 공연 횟수 감소에 따른 것인지 확인했다. 이어 민간예술단체 공연을 주 1회로 대폭 줄인 이유를 따지며, 코로나19 이후 활동 재개를 기대하던 민간단체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질 높은 공연을 내세우면서도 관객이 많은 주말 공연 운영 논리가 맞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사업명과 운영 방식, 예산이 바뀌는 과정에서 의회와 충분한 소통이 없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김요성 문화체육실장은 상설공연이 브랜드화된 상황에서 국악 중심 운영을 넘어 광주를 더 보여줄 수 있는 방향과 공연의 질 향상 요구를 반영해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민간단체 공연은 작품 수를 압축해 좋은 프로그램 위주로 운영하려는 취지였고, 화요일과 수요일 관람객이 적어 시민과 관객 의견도 반영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런 변경 과정에서 의회와의 소통이 소홀했던 점은 인정하면서, 민간단체 지원은 다른 공모사업과 전통문화관, 휘경루 등 다른 무대 확대와 함께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영문 예술의전당장은 상설공연 변경안에 대해 3월 8일 의원들에게 구두 설명한 것으로 보고받았고 실제 시행은 5월부터였지만, 결과적으로 의회와 소통이 충분하지 않았던 점은 인정하며 앞으로 시정하겠다고 밝혔다.
박희율 위원은 민간예술단체 공연 축소와 예산 감액이 부당하며 오히려 공연 기회를 유지하거나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반면 김요성 문화체육실장 등은 시립예술단 공연 강화, 브랜드화, 관객 수요 반영, 프로그램 압축을 통한 질 제고 차원의 조정이었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상설공연 운영 조정 필요성 자체에는 일부 공감했지만, 민간단체 축소의 정당성과 그 영향에 대해서는 견해차를 드러냈다. 특히 사업 변경과 예산 감액 과정에서 의회와의 충분한 협의가 있었는지를 두고 갈등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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