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아트벙커 확대 놓고 기존 문화예산 조정 공방
아트벙커 조성 확대와 기존 문화·체육 사업 위축 우려 제기
아트벙커 24건 추진 배경 설명과 기존 축제 본행사 중심 조정 방침
신규 문화사업 확대와 기존 사업 유지 우선순위를 둘러싼 입장차
2023년 12월 4일 열린 광주광역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에서는 아트벙커 조성 사업 확대와 기존 문화·체육 사업 예산 조정을 둘러싼 입장차이가 논의됐다.
서임석 위원은 아트벙커 조성 사업이 당초 5개 구 20개소 배정 계획에서 변동된 경위를 묻고, 시가 자치구 사업에 계속 예산을 내려 운영하는 방식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고싸움놀이 축제 등 기존 축제 예산은 삭감하면서 아트벙커 같은 신규 문화사업은 늘리는 점이 정책적으로 상충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전국대회 유치, 실업팀 지원 중단, 예술전용극장 추진 사례까지 거론하며 새 사업 확대 과정에서 기존 문화·체육 사업이 위축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시민들이 실제 원하는 문화예술 수요를 먼저 따져 기존 사업을 지키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김요성 문화체육실장은 아트벙커 사업은 1천만 원 기준으로 공모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신청 금액 미달과 포기 사례가 있어 당초 계획과 달리 24건으로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또 시가 사업을 일정 부분 총괄해야 참여율과 개방성을 높이고, 향후 성과를 모아 축제 형태로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축제 예산 삭감에 대해서는 부대행사를 줄이고 본 행사 중심으로 내실화하는 조정이 필요했다고 말했고, 많은 시민이 혜택을 받는 문화·체육 사업과 신규 사업은 적극 지원하되 기존 축제는 성과를 바탕으로 슬림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기존 사업의 지속성도 지키면서 새로운 변화에 맞춘 재조정을 병행하겠다고 했다.
서임석 위원은 신규 문화사업 확대와 기존 축제·체육 예산 삭감이 서로 충돌하며 기존 사업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봤다. 반면 김요성 문화체육실장은 예산 여건 속에서 참여 효과가 큰 사업은 유지·확대하고, 기존 축제는 본행사 중심으로 조정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문화 활성화의 필요성에는 공감했지만, 신규 사업 확대와 기존 사업 유지 사이의 우선순위를 두고 입장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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