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 의회 소식 ·

뮤지컬 ‘광주’ 예산 공방…역사왜곡 우려 vs 창작 해석

이름
정다은
정당
더불어민주당
지역구
북구 제2선거구 우산동, 문흥1동, 문흥2동, 오치1동, 오치2동

정다은 위원, 뮤지컬 ‘광주’ 편의대 서사와 74억6000만 원 예산 투입 문제 제기

시 집행부, 뮤지컬 ‘광주’는 사실 기반 창작물로 대중화·세계화 위한 사업 수행 강조

역사왜곡 방지와 창작 자유 경계, 문화사업 예산 집행 정당성 둘러싼 입장차

2023년 12월 11일 열린 광주광역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는 뮤지컬 ‘광주’의 역사왜곡 소지와 예산 투입의 정당성을 둘러싼 입장차이가 논의됐다.

정다은 위원은 5·18민주화항쟁을 다룬 뮤지컬 ‘광주’가 편의대 투입설과 김용장 씨 진술을 바탕으로 구성돼 역사왜곡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광주시와 5·18재단이 역사왜곡 방지 사업에 예산을 투입하면서도 해당 공연에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74억6000만 원을 투입한 점을 문제 삼았다.

또한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한 상황에서 서울 소재 제작사가 사업을 독점적으로 수행해온 점과, 내용 수정 없이 공연이 계속되는 것이 사업 목적에 부합하는지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용수 민주인권평화국장은 1980년 당시 편의대가 정보 수집과 교란을 위해 투입된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5·18민주화운동의 직접적 촉발 원인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또 5·18기념재단 운영과 사업 방향에 대해서는 시의회와 소통하며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했고, 통합조례 초안에도 재단의 역할과 사업 방향성을 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요성 문화체육실장은 뮤지컬 ‘광주’가 5·18의 사실을 바탕으로 창작적·극적 요소를 반영한 작품으로, 공연 전에도 ‘사실 바탕의 허구’라는 점을 밝히고 있다며 역사왜곡이 아니라 창작의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좌석 운영에 제약이 있었고 작품의 대중화·세계화를 위해 전국 순회와 해외 쇼케이스를 진행했으며, 편의대 관련 장면도 재연 과정에서 축소·수정해왔다고 말했다.

정 위원은 편의대 서사를 활용한 뮤지컬 ‘광주’가 5·18의 역사왜곡 주장과 맞닿아 있어 공공예산을 투입할 사업으로 부적절하다고 봤다. 반면 시 집행부는 해당 작품이 사실을 토대로 한 창작물로서 예술적 해석의 범주에 속하며, 예산 투입도 대중화와 세계화 목적에 부합한다고 맞섰다.

이에 따라 역사왜곡 방지와 창작 자유의 경계, 그리고 문화사업 예산 집행의 정당성을 둘러싼 입장차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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